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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선 경선 '종착'…이재명 "새로운 대한민국 보여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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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김경수 "우리는 한 팀"
잠시 후 권리당원·전국대의원·국민여론조사 합산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 경선이 종착지에 다다랐다. 앞서 충청·영남·호남권 경선에서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분위기가 입증된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대한민국 청사진'을, 다른 두 명의 후보는 '이제는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민주당은 27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이날 후보자 정견발표는 사전 추첨에 따라 이재명·김동연·김경수 후보 순으로 각각 12분씩 진행됐다.

이재명 "새 정부, 인수위 없어 '준비된 대통령' 필요해"

이 후보는 인수위원회 없이 정부가 시작하는 만큼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선자는 당선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곧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삼각파도를 넘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유능한 선장,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 똑같은 경기도 공직자들인데, 이재명과 함께 일하며 이전과는 전혀 색다른 결과를 만들었다"면서 "기회를 주시면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진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또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으로 만들어 보이겠다"면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 정부를 수립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실용주의 관점에서 국민을 통합해 국가의 잠재력을 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는 "네 편 내 편이 아닌 국민의 편이 되고, 색깔 지역 무관하게 유능함만 쓸 것"이라며 "예송논쟁 같은 허튼 이념 논쟁에 빠지지 않고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라는 실용적 관점에서 차이를 넘어선 통합으로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치로 끌어내겠다"고 했다.

3개 권역에 대한 언급도 빠지지 않았다. 이 후보는 제주 4·3 사건을 말하면서 "불과 몇 달 전, 12.3 불법 계엄으로 4.3의 비극이 되풀이될 뻔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에게 총칼을 겨누는 일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폭력범죄자는 살아있는 한 언제라도 처벌받도록 공소시효를 없애고, 상속재산 범위 내에서 그 후손까지 책임지게 민사시효까지 없애야 한다. 늦더라도 진상을 반드시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반드시 물어 누구도 국가폭력 범죄는 꿈도 꿀 수 없게 해야 한다"고 했다.

북한과 접경을 맞대고 있어 그동안 개발·발전에 제약이 있던 경기도와 강원도를 향해선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경기 북부와 강원도민들께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며 "그게 진정한 공정이자 정의"라고 했다.

이어 근대화의 문을 연 인천을 향해선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만들어 성장과 회복의 견인차"라고 했고, 서울에 대해선 "경제, 문화 중심으로 손가락에 꼽을 국제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평화를 바탕으로 민생을 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경제는 안보와 평화에 좌우된다"며 "강 대 강 대치에 의한 남북 간 대결 격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만 가중한다.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동연·김경수 "압도적 승리 위해 힘 모으자"

이 후보에 대적하는 두 명의 후보는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후보는 두 후보를 향해 "우리는 자랑스러운 한 팀이다. 오늘 이후로 민주당답게 더 크게 단결하자,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든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더 크게 힘을 모으자"라며 "저 김동연은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또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간절하게 호소한다"며 "'친명'이니 '비명'이니 '수박'이니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이제 결별하자, 우리는 모두 민주당의 이름 아래 다 같이 하나"라고 거듭 말했다.

김 후보는 또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외환위기를 극복했던 김대중 대통령의 눈물, 국민통합을 향한 노무현 대통령의 외침, 팬데믹에 맞선 문재인 대통령의 분투, 이 모든 것이 자랑스러운 우리 민주당의 역사"라며 "지금의 이 경제위기와 싸워 반드시 이기겠다"고 했다.

이어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경제위기, 저 김동연은 매번 위기의 한복판에서 해법을 찾았다"며 "제 모든 지식·경험·역량을 다 쏟아부어 대한민국 경제도약을 기필코 이뤄내고, 경제지도를 반드시 다시 그려낼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후보 역시 "우리의 손으로 만들게 될 4기 민주정부 앞에는 수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을 종식해야 할 뿐만 아니라 내란으로 총체적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도 구해내야 한다.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위해서도 4기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모든 민주세력과 함께 국정을 운영해 나가야 한다"며 "민주당 대통령과 민주당의 170석 거대 의석이 두려움이 아니라 희망과 기대가 되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비전과 정책 경쟁으로 품격 있는 경선을 함께 만들어낸 두 분 후보님과 우리는 모두 한 팀"이라며 "오늘 선출될 민주당의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반드시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내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자신의 핵심 공약인 '5대 권역별 메가시티'에 대해 언급하며 "국가 운영의 기본 틀을 바꾸자, 수도권에만 성장의 짐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성장축을 다양화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개의 메가시티와 강원·제주를 포함한 3개의 특별자치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이다. 여기 계신 두 분 후보님도 동의한 길"이라고 마지막까지 공약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앞서 민주당 3개 권역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 결과 이 후보는 누적 89.04%로 압도적 득표를 기록했다. 대선 후보 선출은 권리당원·전국대의원 투표(50%)에 더해 국민 여론조사(지지층·무당층 대상, 50%) 결과를 합산해 결정된다.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는 경우, 추후 결선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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