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민주, 13.8조 규모 추경 합의…지역화폐 4000억 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일 총 13조8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에 최종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 후 이같은 내용의 2025년도 제1회 추경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최종 합의한 추경액은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원안인 12조2000억원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규모다.

추경에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대표 당시 추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예산 4000억원이 반영됐다. 또 산불 피해 지역 및 농수산물 할인 지원 예산 2000억원도 증액됐다.

건설 경기 부진을 보완하기 위해 임대주택 및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 8000억원도 증액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이번 예산안에 있어 중점을 두는 부분이 산불 피해 복구, 그리고 산불 이재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예산을 마련하기 위해서 애를 많이 썼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 역시 "미래와 경제를 살리기 위해 부족하지만 그래도 지역화폐 4000억원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합의해 주신 국민의힘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자리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양당 원내대표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께 감사드린다"며 "국민이 추경 효과를 체감 할 수 있도록 신속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추경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