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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보다 자유여행"…여행사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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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모두투어 등 여행사 1분기 매출액 감소 전망
"취향 따라 상품구성" 등 패키지 변화로 돌파구 마련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해외여행 수요는 늘어나고 있지만 여행사는 울상이다. 자유여행을 원하는 여행객이 늘며 패키지 수요가 감소한 데다 고환율, 항공권 가격 상승이 겹치며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어서다.

5일 네이버가 제공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하나투어의 1분기 매출액을 1598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 동기(1833억4000만원) 대비 12.8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216억3000만원) 대비 58.2% 감소한 126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1분기 매출액은 1569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4%, 43%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패키지 송출객 수가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2월 한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던 점을 감안하면 패키지 수요가 유독 크게 빠졌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증권사들은 1분기 모두투어 매출액도 620억원으로 전년 동기(792억7000만원) 대비 21.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승객들이 탑승 수속을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해외여행객은 늘었지만, 자유여행 수요가 늘며 패키지 여행객이 줄어든 영향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2월 해외 출국자는 559만855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6% 증가했다.

반면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여행 송출객은 감소했다. 하나투어의 1분기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동기 대비 56만3432명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고, 모두투어는 25만2290명으로 23.5% 감소했다.

여행사는 맞춤형 패키지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노랑풍선은 올해 말까지 여행 취향 따라 자유롭게 상품을 고를 수 있는 '신상품 기획전'을 판매한다. 여행 국가부터 숙소, 항공 노선까지 고객이 직접 고른다는 장점이 있다.

모두투어도 소규모 그룹 맞춤 기획전 "ONLY 우리만"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방문지, 식사 등 여행 일정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하나투어도 '에어텔' '내맘대로 여행' 등 자유여행형 결합상품을 강화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정형화된 패키지 여행보다는 프라이빗하고 자유로운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 니즈에 따른 맞춤형 여행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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