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김문수 대선 후보가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에 실패하면 비대위원장 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6·3 대선을 앞두고 오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후보 단일화 찬반'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5차 전당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6d231ab282c3fa.jpg)
권 비대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후보 단일화 시한을 오는 11일로 제시했다. 그는 "지금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로지 대선 승리 하나만을 바라보고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작은 이익에 매달려서 대의를 내팽겨쳐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5월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며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야 한다. 한덕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는 반드시 이뤄내야 하고, 단일화가 어떻게든 11일까지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후보를 향해선 단일화 압박 수위를 높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가) 스스로 하신 약속, 단일화에 대한 확실한 약속, 한 후보를 먼저 찾아뵙겠다는 약속을 믿고 우리 당원과 국민은 김 후보를 선택했다"며 "당무우선권을 논하기 이전에 국민과 당원에게 드린 약속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그런 신의를 무너뜨린다면 당원과 국민을 배신하는 것"이라며 "우리 국민도 더이상 우리 당과 우리 후보를 믿지 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 비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을 수 있다면 단일화는 물론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만약 단일화가 실패하거나 단일화의 동력을 떨어뜨려서 대선에 실패한다면 우리 모두 역사의 죄인의 될 것"이라며 "만약 목표 시한 내에 단일화에 실패한다면 전 당연히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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