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대장 나왔다"…'힐스테이트 메디알레' 분양 [현장]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강북의 중심이 될 프리미엄 대단지,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커다란 글자가 담긴 현수막이 걸려있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견본주택 현장. 지난 9일 오후 1시 찾아간 견본주택 바로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 공사 현장을 올려다보면 10여층까지 골조가 올라가 서서히 전체 단지의 윤곽을 드러내는 듯 하다.

내년 입주가 시작되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초대형 단지로 은평 정비사업 3대장으로 손꼽히는만큼 이번 분양 성적이 앞으로 지역의 다른 사업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노후주거지 탈바꿈 '은평 대장' 출격…내년 10월 입주 초대형 대단지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동, 총 2451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다.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483가구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일반분양 물량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중심이다. 일반분양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1㎡B 70가구 △51㎡C 14가구 △59㎡A 190가구 △59㎡B 57가구 △59㎡C 76가구 △74㎡A 53가구 △74㎡B 14가구 △74㎡C 6가구 △74㎡D 3가구다. 정비사업 특성상 조합원들이 먼저 분양을 받다보니 일반분양 물량은 14층 이하가 주를 이룬다.

대조1구역은 불광5구역, 갈현1구역과 함께 은평의 정비사업 3대장으로 꼽힌다. 공사비 갈등으로 1년 넘게 사업이 중단됐다가 서울시의 중재로 마무리되며 가장 빨리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예상보다 일반 분양 시기가 늦어진 것으로 전해지지만 입주는 내년 10월로 빠른 편이다.

사업지는 지하철 3·6호선이 모두 다니는 불광역과 연신내역 사이에 있다. 도보로 불광역까지는 약 10분, 연신내역까지는 약 15분 걸린다. 연신내역은 지난해 말 개통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운정중앙(파주)~서울역 구간이 지나는 곳이기도 하다. 향후 GTX-A 삼성역이 개통하는 2028년이면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 약 10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 역촌역(6호선), 구산역(6호선)도 있다. 구산역 학원가와는 대중교통으로 10여분 거리다. 대단지임에도 초등학교는 모두 대은초등학교에 배정된다.

평당 4500만원 수준에 분양…인근 지역 성패 '가늠자'

3.3㎡당 평균 분양가는 4500만원선이다. 전용 51㎡가 8억6270만~9억7280만원대, 전용 59㎡가 9억9830만~11억4140만원대다. 전용 74㎡는 12억7570만~13억782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에 따라 1490만~2300만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근에 위치한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7차' 아파트 전용 59㎡가 지난달 9억원(16층)에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입주 15년차인 이 단지는 882가구 규모로 역시 불광역과 연신내역 중간에 위치해 있다. 같은 단지의 전용 84㎡는 지난 3월 10억9000만원(16층)에 손바뀜했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인근에 노후된 주거지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 분양이 향후 줄줄이 공급 예정인 불광5구역, 갈현1구역 등에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은평 3대장 외에도 독바위역세권재배갈, 역촌역세권재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다.

분양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평지 입지의 단지로 강북권 정비사업에서는 희소성이 높은 사업장"이라며 "인근의 '서울창조타운(계획)' 등으로 향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의 수색역세권개발 계획 등으로 인한 영향도 기대되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이효정 기자 ]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59·74㎡는 3베이 구조

초대형 대단지답게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우선 △프라이빗 영화관 △스카이라운지와 같은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에 더해 △스터디룸 △작은도서관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4개소)가 조성된다. 현대건설의 'H시리즈' 특화설계인 △H 플레이(인라인 스케이트장과 VR·AR 게임룸) △H아이숲 △H 위드펫도 마련된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59㎡A와 전용 74㎡A1 유니트가 마련돼 있다. 단지 전체적으로 59㎡는 59㎡C타입을 제외하고 모두 A, B, B-1 타입 모두 3베이(Bay)다. 59㎡A는 방 3개에 화장실 2개 구조로 부엌은 '기역(ㄱ)'자다. 4베이인 59㎡C은 안방에 드레스룸도 갖춰져 있다. 74㎡A1은 방 3개, 화장실 2개 구조로, 드레스룸도 갖춰진다. 이 유니트에는 침실 중 하나를 '반침장이 더해진 붙박이장'을 놓거나 현대건설이 리바트와 협업한 '자녀 맞춤 공간 컬렉션'으로 바꾸는 유상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시해놨다. '자녀 맞춤 공간 컬렉션'을 선택하는 경우 한쪽 벽면에 전동 침대와 수납장이 마련된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의 청약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8일이며, 정당계약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일반공급 1순위 물량은 가점제 40%, 추첨제 60%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