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93085203cdffa.jpg)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실패한 대통령을 다시 배출한다면, 대한민국은 존립이 위협받는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통령은 진영을 넘어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야만 한다. 그래서 일 잘하는 입증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등을 거치며 행정 안정과 정책 혁신을 성공적으로 성취한 경험과 당원 민주주의를 도입한 경험, 당내 경쟁을 극복하고 통솔하는 리더쉽을 실천한 경험, 12.3. 내란 사태를 대함에 있어서 체계적으로 혼란에 대응하는 동시에 민생 구제 노력을 한 경험 등 다양한 내재 역량을 입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후보는 보수의 가치인 사회의 내재가치와 원칙을 지켜가면서 포용과 품위 그리고 책임감을 갖추고 애국심도 투철한 후보"라며 "보수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더라도 가장 보수다운 후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번 공개 지지와 함께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 후,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부탁도 드리고 싶다"며 "행정부와 민주당 내 견제와 균형의 체계를 잘 확립하고 충성 경쟁에 대해 늘 경각심을 가지고 지지자의 성에 갇히기보다 가치의 깃발을 들고 성 밖으로 나아가는 용기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저 역시 이 후보가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도록 미력한 능력이지만 무엇을 해야 할지 늘 고민하고 협력할 때는 발전적 적극적으로 비판할 때는 생산적 합리적으로 오직 국익에 부합함이 무엇인지를 기준으로 함께 하겠다"고 역설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8일 "극우 보수와 수구 보수가 아닌 참 민주 보수의 길을 걷겠다"며 국민의힘 탈당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무소속으로 오갈 데 없는 잡초 같은 야인이 됐는데 제 입장에서는 감사한 제안"이라고 밝히며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다만, 김 의원은 이날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선언은 자신의 거취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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