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 대형버스 안에 마련된 방송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5.15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4ddc70b6a929.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5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을 향해 입당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은 탈당의 형식을 취했지만, 거의 밀려나지 않았냐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 후보만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가 통합의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고 직면한 국가 과제를 해결할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의원이 저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것 같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으로 입당해 함께 했으면 좋겠고, 제가 지금 전화해서 한번 얘기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제가 보기에 애처로울 정도로 노력했던 것 같다"며 "당내에서 합리적 목소리를 내기 위해 당 주류적 입장과 다르더라도 다른 목소리를 용인해야 하는데, 아예 나가라고 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탈당했지만, 정치인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정치적 지향이 있을 것"이라며 "기회를 만들어서 그런 합리적인 보수 인사들과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게 국민이 바라는 바가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경남 하동군 화개장터를 방문, 대형버스 안에 마련된 방송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5.5.15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b1270bfb63fd7.jpg)
이 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을 '참칭'하고 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는 언젠가는 재편돼야 하는 것이 맞다"며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고 민주당은 진보 정당으로 평가됐는데, 사실은 민주당은 중도 정당이고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을 참칭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세상은 보수적 색채의 정치집단과 진보적 색채의 정치집단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는데, 그 상황을 우리는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는 비상식은 옆으로 비켜나고 상식 중에서 진짜 합리적 보수와 진짜 개혁 진보적인 색채의 집단으로 나눠서 제대로 된 정치 질서가 자리 잡게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전 대구 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 합리적 보수 인사에 대한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합리적 보수 인사들이 (국민의힘 내에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모욕적인 상황이 이뤄지는 것 같다"며 "민주당으로선 통합·화합의 차원에서 그리고 국력을 모아 위기를 이겨내야 할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많은 분이 함께하길 기대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이 30년 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권유에 따라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 것에 대해선 "차라리 민주당으로 갔더라면 하는 저 마음을 저는 조금은 이해한다"며 "엄청난 자괴감을 느끼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점점 통상적 의미의 보수 정당으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저는 정치는 보수와 진보가 이렇게 서로 토론과 존중을 하고 필요할 때는 협력하면서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3 비상계엄에 대해 재차 사과한 것을 두고선 "시도 때도 없이 (다르게) 말해서 진정성이 있는지 우려된다"며 "평소 하는 것처럼 필요할 때마다 막 바꾸면 되는 것 같은데, 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천과 행동이 중요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즉각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제명해야 한다"며 "그렇게 하지 않고 사과한 이후에 나중에 윤 전 대통령 잘했다고 얘기하면서 또 말을 바꿀 것 아닌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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