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절반이 화재로 인해 전소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de1b4f7dab1a5.jpg)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는 현재 밀집된 공장동 내부를 따라 빠르게 번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은 서쪽 공장(2공장)과 남쪽 공장(1공장)으로 구분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서쪽 공장 면적의 70%가 불에 타 소실됐다. 당국은 나머지 30%까지 포함해 서쪽 공장 전체가 소실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장은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져 있고 건물들도 빼곡하게 붙어있다. 이로 인해 소방 용수가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진화 작업이 길어지면서 소방 용수의 수압이 약해진 상황이다.
당국은 불이 난 지역과 주변 공장들을 분리해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 했다. 하지만 동마다 기계 설비들이 연결돼 있어 절단하지 못했다. 내부로 진입해 진화 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도 철수시켰다. 샌드위치 패널의 건물에 기계 설비가 설치돼 있어 건물이 붕괴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국은 불에 탄 공장동 천장이 제거되면 소방헬기를 동원한 화재 진압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는 소방헬기 등 8대의 진화 헬기가 투입된 상태다. 불길이 남쪽 공장으로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진압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전 7시11분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불이 났다. 당국은 초기부터 대응 1단계로 발령해 진화에 나섰다. 오전 7시59분 2단계로 격상한 이후 오전 10시를 기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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