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509c48410411a2.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첫 대선후보 TV 토론회와 관련해 상대 후보를 평가절하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함량 미달"이라고 비판했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장학 퀴즈로 아는 것 같다"고 깎아내렸다.
황정아 선대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김 후보는 전날(18일) 첫 번째 TV토론에서 '준비 부족·함량 미달'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준비 안 된 후보임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준비된 발언은 읽기에 바빴고, 내용도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했다"며 "특히 '소형 원자폭탄이 떨어져도 원자로 반응 없이 안전하다. 자제 고장이 없다'라는 발언은 귀를 의심케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악의적 거짓 선동은 너무 얄팍해서 금방 탄로 났고, 다른 후보들의 질문에는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며 "이정도면 무엇을 준비했고 무엇을 보여주려고 나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대통령 꿈만 꾸며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나왔나"며 "김 후보는 더 이상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는 준비 안 된 급조 졸속 후보임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거들었다.
이 후보에 대해선 "자기 내용과 주장은 없고 대선 토론을 학예회나 장학 퀴즈로 아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평가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에 대해선 "비교적 자기 소신을 뚜렷하게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이재명(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이준석 개혁신당·권영국 민주노동당·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3353d37b415c7e.jpg)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이재명 후보의 토론에 대해 혹평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후보는 무지와 무책임, 준비 안 된 토론회의 전형을 보였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주제에 대해 '그때 가서 판단하겠다', '상황에 맞게 잘하면 된다',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반복하는 것이 준비가 전혀 안 됐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후보는 구체적인 대책 없이 그저 '잘하면 된다'고 얼버무리는 특유의 무책임을 보여줬다"며 "스스로 극단적인 가정을 해놓고 이를 지적하는 상대에게 '극단적이시네요'라고 몰아붙이는 적반하장의 태도에, 말문이 막히면 '그래서 어쩌라고요'라고 조롱하거나 성을 내는 연산군 같은 면모를 보여줬다"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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