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재응시하는 'N수생' 중 유의미한 성적 상승을 거둔 학생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2024학년도와 2025학년도 수능에 연속 응시한 수험생 4만 1248명의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성적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2024학년도 수능일인 지난 2023년 11월 16일 오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공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f36e952469ace.jpg)
이들에 대한 분석결과 2025학년도 국어·수학·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는 75.3로 2024학년도의 평균 백분위 69.5에 비해 5.8포인트 상승했다.
영역별로는 탐구(2과목 평균) 백분위 상승폭이 가장 컸다.
2024학년도 수능 탐구 평균 백분위는 68이었으나 2025학년도에는 75.8로 7.8포인트 올랐다. 국어는 69.9에서 75.5로 5.6포인트, 수학은 70.4에서 74.5로 4.0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모든 N수생들이 유의미한 성적 상승을 거두진 못했다. 평균 백분위가 5 이상 상승한 경우를 유의미한 성적 향상으로 가정했을 때, 유의미한 수준으로 성적이 상승한 학생은 50.2%였다.
![2024학년도 수능일인 지난 2023년 11월 16일 오전 광주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 시간을 기다리며 공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e47cbd0bbf41c.jpg)
39.6%의 학생들은 평균 백분위 5 미만의 변화를 보여 2024학년도와 유사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10.2%는 평균 백분위가 오히려 2024학년도보다 5 이상 하락했다. N수생 중 절반 가량인 49.8%는 이번 결과에 아쉬움을 나타냈을 것이란 분석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N 수를 시작할 때는 누구나 다음 수능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하지만 주변에서 접하는 성공 사례 뒤에는 그렇지 못한 사례도 많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재도전을 결심했다면 학업 수준, 학습성향 등 본인에 대한 명확한 진단부터 해야 한다"라고 권했다.
또한 "수능은 장기 전인 만큼 마지막까지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기 위한 충분한 준비와 각오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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