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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쿠팡CLS 대표 "대선일 '택배 없는 날' 다시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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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택배노조 "쿠팡만 쉬면 모두 쉬겠단 입장 확인"
민병덕 의원 "쿠팡 대표한테서 검토하겠다는 전화 와"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6.3일 대선일에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이날을 '택배 없는 날'로 해야 한다는 요구가 거센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쿠팡CLS 홍용준 대표가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이 문제 등을 논하기 위해 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와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 협약식을 끝내고, "쿠팡 대표와 소통했다"고 밝혔다.

민병덕 위원장은 "쿠팡 대표한테 6월 3일 대통령 선거 때 '택배 없는 날'로 지정 안 하는 게 맞냐고 물었더니, 자기네들 영업 구조상 매우 어렵다고 했다"며 "다만 다시 한 번 쿠팡 내부적으로 논의해 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시 검토하겠다는 발언이 입장을 바꾸겠다는 의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23일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권서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키는민생실천위원회&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가 23일 정책 협약식을 개최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날 협약식에는 민병덕 의원을 포함해 남희정 CJ대한통운, 쿠팡, 롯데, 로젠 등의 택배노조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진 쪽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진의 경우 최근 주 7일 배송을 시작하면서 노조가 한진 본사 앞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택배업계는 6월3일 대통령 선거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택배노동자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한진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택배회사들은 특히 쿠팡이 이날을 '택배 없는 날'로 결정하면 자신들도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쿠팡은 이와 입장이 다르다. 한진, CJ대한통운 등 다른 택배사는 택배기사들이 주 6일 근무에다 독점 노선을 맡지만, 쿠팡은 한 노선마다 백업기사가 있어 사전투표날이나 대선날 서로 쉴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지난 대선 때도 한진, CJ대한통운과 달리 쿠팡은 택배를 계속 했다.

쿠팡 택배노동자들은 6월3일을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해 일괄적으로 쉬게 하지 않아도 현재의 시스템 상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민병덕 의원과 택배노조 관계자들은 "쿠팡만 대통령 선거 날에 '택배 없는 날'로 지정하면, 모두가 따르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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