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실적 부진으로 대대적인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를 예고한 일본 닛산자동차가 본사 매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2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은 닛산자동차가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본사 건물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산자동차 본사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3aa57e276874f.jpg)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 옷파마 공장과 자회사 닛산 차체의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쇼난 공장도 폐쇄 대상으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이들 공장과는 별도로 도치기현 공장 부지 일부를 매각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다.
닛산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 매각할 자산 후보에 요코하마 본사를 포함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닛산자동차 본사 건물 자산 가치는 1천억엔(약 9600억원)을 넘는다. 닛산은 본사를 매각한 이후 임대 형태로 계속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닛산은 본사 매각 자금을 구조조정 비용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자동차는 구조조정을 위해 2027년도까지 중국을 제외한 세계 자동차 공장 17곳을 10곳으로 줄이고, 전체 인력의 15% 정도인 2만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구조조정 비용이 예상을 크게 넘어선 탓이다. 닛산은 전날 구조조정 비용이 기존 전망치 600억엔(약 5760억원)가량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닛산은 2024년도에 6708억엔(약 6조4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액은 역대 세 번째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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