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민주노동당 권영국, 국민의힘 김문수,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https://image.inews24.com/v1/53df1ee03dc2f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 행위가 아니라고 계속 우긴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내란죄에 대한 재판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대선 후보 TV토론회(정치 분야)에서 "(12·3 비상계엄이) 어떻게 내란이 아닐 수 있는가. 전시·사변이 아니었고 절차도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회의도 하지 않았고, 제대로 (국회에) 통지하지 않은 채 국회를 침탈했고 국민 기본권도 이유 없이 제한했다"며 "이게 내란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내란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내란이 아니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재판 결과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데, 이 후보는 무조건 처음부터 내란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내란인지 아닌지는 형법에 의해 판결이 내려져야 한다"며 "비상계엄을 내란이라고 바로 대입해서 '내란범'이라고 하고, 우리보곤 '내란 동조범'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언어폭력"이라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계엄은 계엄이고, 내란은 내란인 만큼 둘은 다르다"라면서 "이를 막 섞어서 무조건 상대를 내란범이라고 하고, 내란과 상관없는 사람도 내란 공범이라고 말하는 것은 정말 심각한 언어폭력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12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긴급현안질문에서 국무위원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후보만 일어나 사과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그런 방식은 사과도 아니고, 일종의 '군중 재판'"이라며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사과를 했음에도 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전부 고함을 지르면서 모든 국무위원이 일어나서 사죄하라고 한 것은 일종의 폭력이지 사과도 아니고 국회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