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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마셨던 '이것', 뇌 망가뜨리고 있었나⋯젊을 수록 더욱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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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신체적·인지적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인지·계산신경과학연구소와 퀘벡대학교 인공지능연구소 연구진이 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카페인 성분은 뇌 신호의 복잡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신체적·인지적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tockSnap]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신체적·인지적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tockSnap]

연구진은 4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2가지 상황 설정을 한 뒤 뇌파 활동을 기록했다. 첫 번째는 잠들기 3시간 전과 1시간 전에 카페인 캡슐을 복용시켰으며 두 번째는 동일한 시간에 위약을 복용시키고 두 차례의 수면 실험을 진행했다.

필립 톨케 몬트리올대 인지·계산신경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인공지능 기반 고급 통계 분석을 활용해 카페인이 뇌 신호의 복잡성을 증가시키고 뉴런 활동을 촉진시킨다는 점을 확인했다. 특히 기억 통합과 인지 회복에 중요한 비급속 안구 운동(NREM·비렘) 수면 단계에서 그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카페인이 수면과 회복에 필요한 느린 뇌파인 세타파와 알파파를 약화시키고, 깨어있을 때 활발한 베타파의 활동을 자극하는 점도 확인됐다. 이는 비록 수면 중일지라도 뇌가 완전히 쉬지 못한 채 계속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카림 제르비 몬트리올대학교 인지·계산신경과학연구소장은 "이러한 변화는 카페인이 밤사이 뇌 회복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고, 기억 처리에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신체적·인지적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tockSnap]
커피에 다량 함유된 카페인이 뇌의 신체적·인지적 회복을 방해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진=픽사베이@Mondgesicht]

줄리 캐리어 몬트리올대 심리학과 교수는 "카페인은 뇌를 각성시킨다. 낮에는 집중력 향상에 유리하지만 밤에는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며 "뇌가 충분히 이완하지 못하면 회복 기능이 저하돼, 장기적으로는 인지적 부담이 누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같은 카페인의 영향은 중년층(41~58세)보다 청년층(20~27세)에게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페인은 졸음을 유도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데노신을 차단해 각성 효과를 유도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뇌 내 아데노신 수용체의 밀도가 줄어들기 때문에 고령자가 상대적으로 카페인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분석이다.

◇해당논문 : https://doi.org/10.1038/s42003-025-08090-z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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