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해운대 대우마리나 1·2차 아파트·상가 정비위원회(이하 정비위)가 진행한 신탁방식 재건축 찬·반 설문조사에서 전체 찬성률이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비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3일 정비위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간 아파트 소유주 1164세대 중 약 753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진행됐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인 650세대(약 55.8%)가 신탁방식 재건축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상가 소유주들의 찬성과 아직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아파트 소유주들의 잠재적 찬성까지 합산할 경우 전체 찬성률은 7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토교통부의 권고에 따라 신탁사와의 본 계약 체결 전 사전 의견수렴 절차로 진행됐다.
현재 대우마리나는 조합추진위원회가 승인돼 활동 중이지만, 다수의 아파트·상가 소유주들은 국가기관인 금융감독원의 감독을 받는 신탁사가 주도하는 재건축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남천 삼익비치, 동래 럭키 등 부산 내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조합장 및 임원 비리 문제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거나 좌초되고 있다"며 "반면 신탁방식 재건축은 공사비 분쟁 최소화, 투명한 관리로 인한 조합 비리 원천 차단 등의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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