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1차 인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김 실장. 2025.6.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4a4ad2033e4ad.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임명했다. 또 경제성장수석에 하준경 한양대 교수, 사회수석에 문진영 서강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수석급 재정기획보좌관을 신설, 류덕현 중앙대 교수를 기용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6일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1차 인선 결과 및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분야 전문성과 즉시 업무를 시작해 성과를 낼 수 있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1차관 등을 역임했고 경제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 실장은 "특히 코로나19 당시 위기 대응을 담당한 경험을 가진 인사로 이 대통령의 공약을 실현하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에 적임자"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기존 경제수석은 '경제성장수석'으로 바꾸고 하준경 교수를 임명했다. 한국은행 출신 교수로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제 전반에 전문성이 뛰어나고, 이 대통령의 공약 수립 과정에도 참여해 새 정부의 경제·성장 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문진영 사회수석은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고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 제시, 대통령의 '복지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수석급으로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에 임명된 류덕현 보좌관은 민생회복과 경제 활력을 위한 재정 전략 수립 및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통령실 1차 인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인선 발표에 참석한 김 실장. 2025.6.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22091192a202a.jpg)
대통령실은 아울러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국정상황실'을 확대 개편해 국정운영의 컨트롤타워로 삼고,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국가안보실장 직속으로 이관해 국민 안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기로 했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등 성장 전략 및 미래 과제를 담당할 'AI미래기획수석'도 신설된다. AI 산업 육성은 물론, 첨단기술 발전, 인구 및 기후위기 과제 해결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시민사회수석실은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한다. 지난 정부에서 사라졌던 여성가족비서관은 '성평등가족비서관'으로 확대하고, '국정기록비서관'도 복원한다.
아울러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을 담당할 '해양수산비서관', 검찰과 사법부가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사법제도비서관'도 신설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의 청와대 이전 업무를 맡을 임시 기구로 '관리비서관'도 두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불안과의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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