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日 총리, 첫 통화…"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 조성"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한일 양국 정상이 첫 담화를 갖고 양국 우호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9일 오후 "이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약 25분간 이시바 시게루 총리와 첫 통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취임 후 엿새 만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축하 인사를 한 이시바 총리에게 사의를 표하면서, 전략적 환경 속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 간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정상 통화를 했다. 당시 대통령실은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