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조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c763cf124d0adc.jpg)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최근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검찰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기 정 전 실장은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이었다.
검찰은 당시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포항시장 당내 경선에서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당시 경북도당위원장이었던 김정재 의원이 김 여사 뜻을 앞세워 3선에 도전하던 이강덕 예비후보를 컷오프(공천배제) 했고, 문충운 환동해연구원장을 공천하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나섰다는 게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주장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c02215b10a0b58.jpg)
검찰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평택시장 후보 공천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은 '친윤(윤석열)계' 최호 당시 예비후보를 밀면서, 공재광 전 평택시장이 공천에서 탈락했다는 의혹 등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지난 5월 김 여사 측에 공직선거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김 여사는 "대선 이후 조사를 해야 정치적 중립성이 지켜진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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