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구글에 이어 애플도 우리 정부에 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지도 예시.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StockSnap)]](https://image.inews24.com/v1/be1e72e727af0e.jpg)
17일 정부 등에 따르면 애플은 전날(16일) 국토지리정보원에 5000 대 1 축척(지도에서 1cm는 실제 지표에서 50m와 같음)의 국내 정밀 지도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할 수 있게 허가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애플이 신청서를 제출한 건 맞다"며 "관련 내용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구글이 국토지리정보원에 축척 5000 대 1 지도의 국외 반출 허가를 신청한 데 이어 애플도 같은 요구에 나선 셈이다. 애플은 2023년 2월에도 지도 데이터 반출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불허한 바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은 보안 시설을 △블러(blur·가림) △위장 △저해상도 처리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국내 여건에 맞춰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구글과 애플이 요청한 사안을 각각 심사·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이 요청한 지도 데이터 국외 반출 심사는 진행 중이다. 한 차례 심사 기간을 연장한 정부는 오는 8월 11일까지 반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