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75d84debc8d7d.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19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을 강행하면 정권 전체 도덕성과 책임이 무너질 것"이라며, 즉각 임명 철회를 재차 촉구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지금 이 정권 인사 상황이 가히 비리백화점 그 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본인도 5개 재판을 받는 와중에, 국정 2인자인 총리 후보자는 불법 정치자금 의혹, 재산 증식, 채무 거래 의혹에 모자라 '아빠 찬스'로 얼룩져있다"며 "국정원장 후보자도 20년 가까이 반복된 교통법규 위반에 더불어 인사청문회 하루 앞 부동산 세금 자료를 내지 않는 뻔뻔함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기획위원장, 국가안보실장도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돼있다"며 "이쯤되면 이 정권 자체를 인사 참사 정권으로 밖에 부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특히 김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집중 겨냥하며 "무엇보다 심각한 것이 김 후보자의 인식과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후보자가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유죄확정 판결을 받았음에도, 정치검찰의 표적 수사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검찰을 때리면 죄가 사라지나. 이 정권에선 검찰이 졸지에 범죄의 공범이 되고, 사법부가 무시해도 되는 존재가 돼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청문회에서 설명하면 될 문제라고 하고 있다"며 "국민들은 지금 알고싶어 하는데 대통령이 청문회를 방패삼아 시간을 끌고 있다. 국회는 들러리냐"고 반문했다.
끝으로 김 비대위원장은 김 후보자가 국무총리 후보자 신분으로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것도 문제삼았다. 그는 "국민은 총리 흉내가 아니라, 총리 다운 책임감과 품격을 원하고 있다"며 "김 후보자는 이미 국민 검증에서 탈락했다. 남은 것은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지금 김 후보자의 문제는 '3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 후보자가 전과에 대한 반성이 없고, 사실관계에 대한 성실한 소명이 없고, 국민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오로지 정치 검찰 탓을 하며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도움만 바라는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김 후보자가 불과 두 달 전에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뜬 소문을 운운하며 엄청난 비방을 가했는데, 지금 와선 아내 눈에 실핏줄이 터졌다고 감성에 호소하는 모습을 보니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김 후보자는 더 이상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말고 물러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이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인 주진우 의원의 재산 증식 의혹을 거론하며 김 후보자를 엄호하는 데 대해서도 "주 의원이 총리 후보자가 아니지 않느냐"며 "주 의원 재산 증식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이런 식으로 (민주당이) 비열하게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적 신뢰 앞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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