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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잡는 해병, 지저분한 것들 척결해야" 거제 반려견 학대한 해병대원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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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원들이 '비비탄총' 수천 발을 발사해 강아지 1마리를 숨지게 한 가운데 해병대 예비역들이 이들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19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물학대한 현역 해병대원 등 엄벌 서명운동'이라는 제목 글을 게재했다.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를 입은 강아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를 입은 강아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이들은 "2025년 6월 8일, 현역 해병대원 2명이 휴가 중 민간인 1명과 함께 경남 거제 한 숙소에 머무르다가 인근 식당 마당에 묶여 있는 개 4마리에게 비비탄총 수백 발을 난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들로 인해 1마리가 숨졌고 2마리는 안구 손상 등 중상, 나머지 1마리 역시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가해자들은 1시간 넘게 수백 발을 쏴댔으나 '죽일 의도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고 가해자 형제의 아버지는 변상을 하겠다며 다짜고짜 피해자를 찾아왔다"고 꼬집으며 "소속부대 역시 '공론화하지 말아달라'고 전화하는 천인공노할 모습을 보였다"고 분개했다.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를 입은 강아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강아지들에게 비비탄을 쏘고 있는 남성들.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아울러 "'개병대' 소리에 이어 '개잡는 해병대'라니. 해병대를 떠나 인간 기본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너무나 경멸스럽다"고 분노했다.

단체는 "사람으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갖추지 못한 현역 해병대원 2명과 민간인 1명의 엄벌을 촉구한다. 해병대의 이름을 더럽히는 자는 지금 즉시 해병대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해병대 내 지저분한 것들을 척결하는 데 손을 보태달라"며 이들의 엄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1시 15분쯤 경남 거제 한 식당에서 한 남성 무리가 마당에 묶여 있던 개 4마리에게 비비탄총을 난사했다.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를 입은 강아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비비탄 총알.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해병대 현역 군인 2명을 포함한 총 3명의 남성은 무려 1시간이 넘게 무방비 상태의 개들을 구석으로 몰아넣은 뒤 바로 앞에서 정조준을 하며 비비탄총을 수천 발 발사했다.

결국 이들로 인해 개 4마리 중 7살 잭 러셀 테리어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으며 또 다른 9살 강아지 역시 안구와 치아에 큰 부상을 입었다.

가해자들은 술을 마신 뒤 개에게 다가갔다가 손을 물린 뒤 화가 나 위협사격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남 거제에서 현역 해병대 군인 2명이 마당에 묶인 개 4마리에게 무차별적으로 '비비탄 총'을 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사건은 피해를 입은 강아지. [사진=비글구조네트워크 인스타그램]
경찰은 이들 중 현역 군인 2명을 군 헌병대로 인계했으며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들 중 현역 군인 2명을 군 헌병대로 인계했으며 민간인 1명은 동물보호법 위반 및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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