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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청문회, 인격살해장 돼선 안돼"...국힘 출신 김성호 전 의원, 김 총리 내정자 '옹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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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원 "'김민석'은 '이준석'보다 10배 이상 자기 관리에 철저한 인물"
"'김대중-이재명-김민석'으로 이어지는 정치공작 희생의 꼬리 끊어야"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이제는 '김대중-이재명-김민석'으로 이어지는 정치공작 희생의 꼬리를 끊어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낸 김성호 전 국회의원이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를 옹호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누가 김민석 총리 내정자에게 짱돌을 던지나?'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올려 김 내정자를 두둔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내정자. [사진=김민석 의원실]

김 전 의원은 "누구보다도 김 내정자를 오랫동안 지켜본 사람이다. 김 내정자에 가해지는 온갖 음모와 음해는 옛날 김대중-이재명처럼 대부분 정치 공작이고 거짓이라고 자신 있게 증언할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자리가 후보자의 정책이나 비전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짜 뉴스와 음모론으로 후보자의 인격살해장으로 변한지 오래됐다"면서 "여야 모두 입장이 바뀌면 서로를 포퓰리즘 단두대에 세웠으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김 내정자는 정치 입문 당시부터 '한국의 케네디'로 이미 민주 세력의 차세대 주자로 주목을 받았다"며 "지금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보다도 최소 10배 이상 주목 받는 정치인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꿈인 '이준석'이 자기 관리를 하듯, 당시 '김민석'은 이준석의 10배 이상 자기 관리에 철저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또 "정치가 원래 여야 진영으로 갈려 싸우다 보니 한쪽의 영웅은 다른 쪽의 역적이 되기 마련"이라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죽고 살기 식 정치에서는 더욱 그렇다. 상대편이라면 없는 것도 만들어 악마화하고 죽일 놈으로 끌어내리려 한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대통령이 음모론에 여러 차례 정치적 살해를 당했고, 이재명 대통령도 똑같은 정치적 살해를 당했고, 이제는 김민석 총리 내정자를 정치적 살해하려 난리도 아니다"면서 "민주진보 정치인에 대한 정보기관과 정치 검찰에 의한 정치적 살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김 대통령은 살았고, 이 대통령도 살았고, 당연히 김 내정자도 살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음모는 진실과는 거리가 먼 것이며, 말 그대로 정치 공작이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2000년 5월 광주에서 있었던 '새천년NHK 사건'을 언급하며 당시를 소상히 설명했다.

그는 "5·18 전야제 행사 이후 일부 민주당 당선자들이 단란주점에 들른 사건은 언론에 의해 '유흥주점 술판'으로 확대 재생산됐고 중심에는 김민석 의원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김민석은 여성 종업원이 과일을 깎기 위해 옆에 앉으려 하자 자리를 피했고, 끝내 맨 끝 구석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런 사람이 술판의 주범으로 몰렸다"며 "정치적 유명세가 높은 인물일수록, 언론이 책임을 덮어 씌우려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내가 김 의원에게 '아니 과일 깎는 여자인데 피할 이유가 뭐가 있냐'고 하자, 김 의원은 '아이, 그래도….'라며 멋쩍게 웃으며 끝까지 내 옆에 있었다. 내가 속으로 '김민석이 대통령 되려고 생쑈를 하는구나'라고 웃었던 기억이 있다"고 회고했다.

김 내정자의 재산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60이 넘은 김 내정자의 전 재산이 집도 없고 고작 2억원밖에 안 되는데 무슨 부정 축재나 비리 등 돈 문제가 있겠는가. 다른 비리가 하나도 없으니까 달랑 재산 2억원밖에 안 되는 정치인을 상대로 돈 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장면은 윤석열의 비상계엄만큼이나 자다 봉창 두드리는 뜬금없는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또 "더구나 재산이 100억원에 가까운 상대 정치인들이 김 내정자를 상대로 돈 문제 공격을 한다는 게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이건 뭐 재벌이 노숙자의 코 묻은 밥값을 상대로 돈 비리를 꾸짖고 캐묻는 꼴이다. 제 눈의 대들보는 못 보고 남의 눈에 티끌이 커 보인다는 말이 다가온다"고 질타했다.

국민의힘 공세에 대해서는 "인사청문회라 해도 팩트에 기반한 공적 사안에 대한 검증이어야 한다"며 "아니면 말고식의 인격살해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성호 전 의원은 한겨레신문 정치부 기자 출신으로 김 내정자와 1996년 15대 총선 당시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새천년민주당으로 16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열린우리당을 거쳐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등 제3지대 보수의 명맥을 이어왔다. 지난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 지지 선언을 한 뒤 2023년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을 지냈다.

/서울=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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