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과천시가 지반침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반침하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정밀 탐사를 실시했다.
이번 탐사는 프레스티지자이아파트(구 주공4단지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 인근 도로와, 출퇴근 시간대 교통량이 많은 지식정보타운 과천대로 10차선 도로 구간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시는 차량 탑재형 3D GPR 장비를 이용해 도로 하부의 공동(空洞) 유무를 조사한 결과, 1차 탐사에서 총 5개소의 공동 의심 지점을 확인했다. 이에 천공작업과 내시경 장비를 활용한 2차 정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중 3개소에서 실제 공동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위험도가 높은 1개소에 대해서는 즉시 복구공사를 실시해 마무리했고 나머지 2개소는 관할 기관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문을 발송하고 내달까지 복구를 완료할 것을 요청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탐사 범위를 확대해 2차 정밀탐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고위험 지역에 대한 체계적이고 반복적인 점검을 통해 지반안전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지반침하는 작은 틈으로 시작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번 점검에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철저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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