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미국 유학 당시 과거 불법정치자금을 제공받은 강모씨(68)로부터 월 450만원의 유학비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배추농사 투자 수익금'이라고 재차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마를 만지고 있다. 2025.6.2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c6bdcb8bdae46.jpg)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도대체 얼마를 배추에 투자한거냐"고 김희정 국민의힘 의원이 묻자 "지금은 따로 살고 있는 애들 엄마가 2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이 이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한 결과 배추 농사가 보통 석 달이 한 철인데, 300평에 석 달을 하면 37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얘기를 했다"며 "도대체 얼마를 투자해서 얼마를 받았는지 (궁금한데) 증여 자료를 안 내서 여쭤본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것은 한참 후에, 아마 상환을 못 하다가 애들 엄마에게 상환한 것으로 들었다"고 했고, 김 의원은 "강모씨와의 돈 거래 내역이 투명하지 않은 게 배춧값 투자부터 드러났다"고 공세를 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그게 왜 투명하지 않냐"고 반박하면서도 "증거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당시 자금 출처 의혹에 대해 "강모씨가 배추 관련 농사에 투자하면 거기서 수익이 생겨 학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며 "전세금을 빼서 줬고, 그렇게 해서 월 (단위로) 송금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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