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4일 새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선 패배 승복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9c1987eff5b3.jpg)
[아이뉴스24 김주훈·유범열 기자]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27일 대선 캠프 당시 실무를 맡았던 'MZ 세대' 청년들과 만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겨냥해 당권 도전을 위한 몸풀기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김 전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초창기 '승리 캠프'에 활동했던 20~30세대 청년 10여명과 만난다. 캠프에서 홍보와 메시지 등 실무를 담당했던 인사다.
김 전 후보는 당권 도전에 공식적으로는 선을 그으면서도 최근 대선 캠프에서 도움을 준 인사들과 접촉에 나서는 등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청년층과의 비공개 만남 역시 전당대회를 겨냥한 세 결집의 연장선상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4일 새벽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선 패배 승복 공식 선언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1524b97c3da4e.jpg)
앞서 김 전 후보는 지난 20일 조배숙 의원, 김일윤 전 헌정회장, 심규철 전 의원 등 캠프에서 도움을 준 약 40명과 오찬을 가진 바 있다. 당시 김 전 후보는 캠프 인사들의 거취 관련 물음에 "저보고 뭘 하라고 하지 말고 지금 나라와 당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여러분이 나서서 힘을 합쳐 달라"고 말했다고 전해졌다.
현재 국민의힘은 8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들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은 당내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키우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한동훈 전 대표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윤(비윤석열)계 인사들에 대한 출마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 전 후보의 경우, '12·3 비상계엄 사태'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한 자릿수(8.27%) 격차로 패배했다는 점에서 유력 후보다. 한 김 전 후보 캠프 측 인사는 "김 전 후보는 이번 당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이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한 측근은 통화에서 김 전 후보와 20~30세대 청년들과의 만남에 대해 "최근 김 전 후보가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도움을 줬던 분들과 파트별로 만나는 것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일환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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