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게임 공약을 마련했던 더불어민주당 게임특별위원회(이하 게임특위)가 8·2 전당대회 개최, 컨트롤타워 부재 문제로 8월 이후 2기 활동을 준비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대선 게임공약 이행이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게임특위는 1기 활동이 끝나는 내달 중 대선 공약을 반영한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해 공약 이행 의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17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K-콘텐츠 e스포츠 LEVEL UP!'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9b877cade2071.jpg)
27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의 게임공약을 마련했던 민주당 게임특위는 8월 이후 활동 재개를 목표로 '제2기'를 준비 중이다. 오는 8월 2일 민주당 전당대회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 다시 2기 게임특위를 구성해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게임특위는 지난 2월 이재명 당시 대표의 지시로 설치된 바 있다.
민주당 게임특위가 제2기를 준비하는 데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당초 위원장을 맡았던 강유정 전 의원이 대통령실 대변인에 임명됐고 부위원장인 조승래 의원도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 활동에 전념하면서 공약 이행을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사실상 공석이 됐기 때문이다.
게임특위 관계자는 "대선 이후 위원장, 부위원장을 맡으셨던 분들의 활동이 어려워져 공약 추진 논의가 지연된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2기 게임특위를 통해 새롭게 위원장·부위원장단을 구성해 하반기에도 대선 게임공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게임특위는 우선 전당대회에 출마한 박찬대·정청래 당 대표 후보에게 전당대회 이후 2기 게임특위 구성을 공식적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약 중 입법으로 반영이 가능한 내용을 추려 7월 중 게임산업법 개정안을 우선 발의한다.
![지난 5월 17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 위치한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K-콘텐츠 e스포츠 LEVEL UP!' e스포츠 산업 현장간담회에서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1fb583ddf052e.jpg)
앞서 게임특위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도입 유보 △게임물관리위원회 체계 개편(통폐합) 논의 △중소·인디게임 지원 확대 △e스포츠·게임산업 진흥책 마련 등의 게임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 개편과 함께 최근 성남시 '게임중독' 공모전 논란으로 인해 주목받고 있는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 유보 공약의 이행 여부도 이목이 쏠린다.
게임특위는 현재 게임법 개정안에 담을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이다. 게임특위 관계자는 "대선 당시 발표된 내용이 많기도 하고 게임물관리위원회의 경우 한국콘텐츠진흥원과의 기능 조정이나 새로운 전담기관 설치 여부와 관련해 내부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논의를 좀 더 거친 뒤에 법안을 발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게임특위 활동이 사실상 8월 이후로 연기되는 만큼 대선 게임공약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와 관련 게임특위 관계자는 "게임특위는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직접 설치한 기구다. 내부적으로도 2기 활동을 통해 게임공약을 지속 추진하는 데 주력하자는 열의가 있다"며 "새 위원장, 부위원장단이 구성되면 당정대(여당, 정부, 대통령실) 협의를 주도해 하반기부터 게임 공약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 앞으로를 지켜봐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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