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국가유공자' 청와대 초청…"존경과 감사 마음 전달"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 16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대통령실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최고의 예우로 모심으로써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행사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참석자들을 맞이하며 예우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으로 구성된 보훈단체 임원 및 회원들이 참석했다. 이 중에는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했던 여성 참전유공자 이춘자씨를 비롯해 6·25 참전 유공자인 고(故)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씨 등 인사도 특별초청자로 참석했다.

서해를 수호하는 과정에서 전사한 전사자들의 유족과 당시 참전 장병도 초청됐다.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을 비롯해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 등 인사가 참석했다.

이와 함께 4·19혁명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인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가 자리에 함께했다.

이외에도 강도강간 피의자 검거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학재 경사의 아들인 김찬휘 공군 대위, 독립유공자인 조부와 6·25참전유공자인 부친을 둔 이호근 소방경, 경찰 신분으로 6·25전쟁 참전하여 전사한 조부와 아버지에 이어 본인까지 3대째 경찰로 복무 중인 이은정 경감도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메뉴가 홍게살 전복냉채, 갈빗살 솔송 찜 등 보양음식과 탕평채라고 전했다. 특히 탕평채는 "화합의 의미를 담았다"며 "참석자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정성껏 준비한 음식"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 테이블에는 강인한 마음을 의미하는 '광나무'와 사랑과 헌신을 의미하는 '클리마티스 크리스파', 역경에 굴하지 않는 강인함을 의미하는 '마트리카리아', 감사를 뜻하는 '분홍 장미'가 장식됐다고 한다. 이와 함께 각 참석자의 이름과 감사 메시지를 적은 플레이스 카드와 냅킨을 배치하여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