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4.2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0bbfcc59d59d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안철수 의원이 2일 "코마(의식불명) 상태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송언석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명 직후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 상태에 놓여 있다.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 패배 이후 쇄신책 이행을 두고 자중지란에 빠진 당내 상황에 대해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 데도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며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 보수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 평범한 국민 시선에 맞춰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정면승부 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으로 지명하며 "이공계 출신으로 의사, 대학교수, IT 기업 CEO를 두루 역임한 분이다. 과감한 당 개혁의 최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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