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2025.7.3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e660947b69c58.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한 달을 맞아 "민생의 고통을 덜어내고 다시 성장·도약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한달 기자회견 모두발언에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숨돌릴 틈도 없이 닻을 올린 새 정부가 어느덧 한 달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30일은 국난의 파도를 함께 건너고 계신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매 순간 가슴에 새기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무너진 민생 회복에 전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특히 현재 국회에서 심사 중인 30조5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국회에서의 신속한 추경안 통과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의 마중물이 만들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지난달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선 "민주주의 복원, 경제 복원, 정상외교 복원을 전 세계에 알렸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 덕분에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고, 외교의 지평을 넓힐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관세 등 한미 통상 문제에 대해 "국익 중심 실용 외교 원칙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상생 가능한 결과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어렵게 국가 정상화의 첫 물꼬가 트였지만, 아직 갈 길은 험하고 또 가파르다"며 사회·경제 분야 향후 과제도 언급했다. 그는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산업, 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재생에너지산업, 문화산업에 이르기까지, 미래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성장의 핵심 플랫폼인 '자본시장 선진화'를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 안전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책임지는 국가의 제1책무를 다하겠다"면서 "사회적 참사 진상 규명부터, 반복되는 산업재해의 재발방지책 마련까지, 안전 사회 건설의 책무를 외면하지 않겠다"고 했다.
농업계와 진보 야당이 제기하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우려에 대해서도 "새 정부의 새로운 농정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이 각별한 만큼 농업과 농민의 문제를 직접 챙기겠다. 양곡법 등 농업 민생 4법을 조속히 처리해 농촌에 희망이 자라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3대 특검을 통한 '불법 비상계엄' 등 책임 발본색원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미 출범한 3대 특검이 국민의 명령에 따라 내란을 완전히 종식하고 헌법 질서와 민주주의를 재건하는 데에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우리 정부의 확고한 원칙은 오직 국민"이라며 "국민 삶의 실질적 변화를 만드는 '증명의 정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정치'로 국민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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