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종교 단체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16일 JTBC는 지난해 5월 경기도 고양시 한 도로에서 이 회장이 차량으로 이동하자, 이들 일행이 불법으로 도로를 통제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신천지가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고양시 한 도로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7494aa7ca84c7.jpg)
이 회장이 탑승한 차량은 경광등을 탄 일반 차량의 경호를 받으며 천천히 서행했고 양옆에는 무려 6명의 경호원이 차량을 둘러쌌다.
해당 차량이 지나가는 길에도 경광봉을 든 남성이 불법적으로 교통을 통제했으며 이 회장의 차량이 지나가자 90도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아울러 이 회장이 탄 차량이 좌회전할 때도 미리 대기하던 남성들이 반대편 차선을 통제하고 있었다.
![신천지가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고양시 한 도로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1ae37e1514e39.jpg)
![신천지가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고양시 한 도로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88e8bf4a89ed6.jpg)
인근 주민들은 이 같은 장면을 보고 "처음에는 무슨 대통령이 온 줄 알았다. 거의 뭐 대통령 경호급(이었다)" "경호원들이 통제해서 길을 아예 못 건너가게 했다"고 JTBC에 말했다.
신천지와 이 회장의 이 같은 행위는 지난 2022년과 2023년 대구에서도 포착된 바 있다.
다만, 일반 차량이 경광등을 달고 운전하거나 신호를 막으며 교통을 통제하는 것은 모두 불법이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만희 총회장이 탄 차는 멈추면 안 된다'는 것이 신천지 내부 원칙"이라 덧붙였다.
전 신천지 관계자는 JTBC를 통해 "행렬이 흐트러지면 안 되니까, 그걸 싫어하니까, 멋지게 들어가야 되는 것"이라 전했다.
![신천지가 이만희 신천지 회장을 위해 불법적으로 교통 통제를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사진은 이 회장이 지난해 5월 고양시 한 도로에서 손을 흔드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https://image.inews24.com/v1/41f39d94096037.jpg)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현재 문제의 차량을 운전한 4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로 통제와 차량 개조를 누가 지시했는지 등 조사 범위를 확대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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