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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의 티몬 살리기, '최우선 파트너' 이랜드리테일의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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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사업제휴 당시 "대규모 사업 확장 땐 투자·참여 약속"
킴스오아시스 등 협력체계 유지 중⋯티몬 시장 재진입 임박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새벽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켰던 만큼 판매자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오아시스마켓의 최우선 파트너인 이랜드리테일과 협력 체계가 티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은 조만간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갈무리]
티몬을 인수한 오아시스마켓은 조만간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진=티몬 홈페이지 갈무리]

28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르면 내달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이커머스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이다. 최근에는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홍보 영상을 올리며 각종 상품 판매 계획을 알렸다.

오아시스마켓은 티몬 정상화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인수대금(181억원) 전액을 선지급한 데 이어 공격적인 투자를 선언한 것이다. 기존 오아시스마켓 강점으로 꼽히는 물류 인프라와 연계해 새벽 배송도 접목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 오픈마켓 비즈니스를 다시 활성화하되, 오아시스마켓이 보유한 신선식품 등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규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모회사가 새벽배송을 운영 중인 지역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아시스마켓 본사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다만 업계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적지 않다. 이미 이커머스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데다, 소비자들의 티몬이라는 플랫폼에 대한 신뢰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냐는 이유에서다. 티몬이 안고 있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회생채권 변제율은 0.75%에 불과해 피해자들의 반발은 여전하고, 이는 여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티몬에 입점할 판매자를 모집하는 것도 최대 변수로 꼽힌다. 이에 오아시스마켓은 유인책으로 업계 최저 수준의 판매수수료율과 구매확정 후 다음 날 바로 대금을 지급하는 익일 정산 시스템 도입을 약속했다.

오아시스와 이랜드리테일이 함께 운영하는 킴스오아시스 2호점 전경. [사진=오아시스마켓]

이런 상황에서 오아시스마켓이 티몬 사업 확장을 위해 이랜드리테일과 향후 협력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된다. 2022년 이랜드리테일은 오아시스마켓 지분을 일부 인수하고, 사업제휴 협약을 맺었다. 당시 시설투자와 신사업 진출, 인수·합병(M&A) 등 대규모 사업 확장 때 최우선 파트너로 투자하거나 참여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함께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킴스오아시스'를 론칭하고, 킴스클럽 주요 매장에 '숍인숍' 형태로 매장도 내는 등 여전히 협력관계를 유지 중이다. 회원수가 400만~500만명에 달하는 티몬의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오아시스마켓과 이랜드리테일이 시너지를 발휘하면 성장과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낼 수 있지 않겠냐는 분석이다.

현재 오아시스 이사회에도 박위근 이랜드그룹 CAO가 기타비상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논의한 적 없다는 게 양 사의 설명이다. 오아시스 관계자는 "티몬은 기존 오아시스마켓 사업이랑 별개로 보고 있다"며 "(이랜드리테일과의 협력은) 향후 서로의 니즈가 맞으면 검토해볼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는 논의 중인 건 없다"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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