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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李, 전임자와 다를 바 없어"…대통령실 "평화 정착은 정부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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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불신의 벽 확인…북측 입장에 유의"
"전쟁 없는 한반도 위해 일관된 행동 취할 것"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북한이 2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착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라는 제목의 담화를 통해 "우리는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으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며 "조한(남북)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도 "조선반도에 국가 대 국가간관계가 영구고착된 현실과 더불어 해체되여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웠다"며 "흡수통일이라는 망령에 정신적으로 포로된 한국정객의 본색은 절대로 달라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재명의 집권 50여일만 조명해 보더라도 앞에서는 조선반도 긴장완화요 조한관계 개선이요 하는 귀맛 좋은 장설을 늘어놓았다"며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김 부부장은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라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세운 데 불과한 것인 만큼, 평가받을 만한 일이 못된다"고 평가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5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7.24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이재명 정부가 "남북 관계 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라고 밝힌 대북 방송 중지도 부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로 남북 관계는 경색된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는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간의 적대·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북 고위 당국자의 첫 대남 대화를 통해 표명된 북측 입장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며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인 평화 정착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철학"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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