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전현희 총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7.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3b207ca57cc6a.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당의 3대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종합대응특별위원회가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향해 "당장 특검의 윤석열에 대한 강제인치 지휘에 협조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3대특검 종합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구치소장에게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위는 이 외에도 윤 전 대통령이 올해 초 구속된 상황에서 장소변경 접견을 수차례 진행한 것에 대한 접견 허가 근거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전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접견기록을 확인한 특위는 "변호인 등을 접견한 시간은 총 395시간 18분으로 일수로 치면 16일이 넘는다"고 했다. 이어 "1차 구속기간(1월 16일~3월 6일) 동안 292명(접견횟수 151회)이었고, 2차 구속기간(7월 10일~29일) 동안 56명(접견횟수 40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1차 구속기간 중 다수의 국회의원과 접견 △근무시간을 초과한 접견 다수 존재 △과도한 변호인 접견 △변호인 접견실 외 접견 △특별접견 규정 초과 사례 등을 언급하며 "이것이 과연 일반적인 수용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냐, 이러한 수치는 단순한 변호인 및 일반 접견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에서 맞불 성격의 '독재대응 특별위원회'를 발족한 데 대해선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전현희 총괄위원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란 세력들과 국민의힘이 수사에 제대로 협조한다면 저희 특위의 활동 목적은 사실상 없어지게 된다"며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병주 위원장 역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 아니겠냐"면서 "내란특검의 (수사 대상은) 내란을 일으킨 주체인데, 그걸 야당 탄압으로 본다면 야당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거기에 관여됐다는 걸 스스로 자인하는 걸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전 조사에 불응해 온 윤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하기 위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나왔다.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금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당사자의 완강한 거부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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