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한국예총 오산지회가 내부 직원들간 알력싸움으로 존폐 위기에 섰다.
이권재 오산시장도 내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로 현재 예총 갈등에 대해서는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6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2006년 설립된 오산지회는 현재 8개 지부에 500여명 회원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꾀하고 있다.
예총은 매년 9월에 열리는 오산예술제를 통해 시민들의 의식함양과 인재 발굴 및 양성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오산예총 사무국은 회장 1인에 사무국장과 차장 등 3인 체제로 운영된다.
하지만, 직전 회장은 내부 갈등으로 4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1년여 넘게 활동을 하다가 사직을 했고, 지난 5월 30일 보궐선거를 통해 현 회장 A씨가 당선됐다.
문제는 A씨의 회장 당선 이후다.
A회장은 취임식 등 예총 활동과 관련해 사무국을 빼고 일방적으로 의사를 결정하면서 사무국장과의 갈등을 빚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사무국장 B씨는 회장과의 싸움이 이어지자, 사직을 앞두고 휴가에 들어갔다가 6일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오산예총 A회장은 “업무상 작은 내부에서 빚어진 일로 사무국장과는 별다른 오해 없이 잘 풀어가도록 하겠다”면서 “문제가 이렇게 불거져, 회장 입장에서는 사무국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무국장 B씨는 “이번 문제는 회장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업무 결정에서 시작된 일”이라며 “A회장과의 갈등은 회장으로 당선되면 내는 500만원 공탁금 사용에 대한 이견으로 시작돼, 갈등이 계속해 이어져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산시 관계자는 “오산예총은 지난 3년여간 회장 공백 등 내부 갈등으로 비정상 운영된 것이 사실”이라며 “서로 잘 조율할 수 있도록 시가 협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오산예총 A회장은 앞서 전남 신안에서 열린 오산발전포럼 연수회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티슈를 들고 춤을 추는 등 행사 참석자들의 질타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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