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김문수TV' 캡쳐]](https://image.inews24.com/v1/09f7956d11cf5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친윤(친윤석열) 우파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취지의 발언과 윤 전 대통령 재입당 수용 의지를 밝힌 가운데, 전당대회 쇄신파 경쟁자를 중심으로 정계를 떠나라는 등의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 씨가 공동 진행하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출연해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해제됐다. 계엄을 해서 누가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입당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도 말했다. 대선 후보 당시 유세 때마다 거듭 큰절을 올리며 비상계엄 위헌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고려하면, 불과 두 달도 안 돼 입장을 바꿔 당시 사과의 진정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지난 대선 당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지낸 안철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이냐"며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이냐"고 날을 세웠다.
조경태 후보도 김 후보에게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며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대표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것 아닌 게 되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12월 3일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 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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