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문재학 열사의 묘를 참배하고 있다. 문 열사는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모티브가 된 인물이다. 2025.8.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ac2aba3921255.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대한민국의 법대로,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12·3 비상계엄 내란을 철저하게 처벌하고 단죄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이러한 참극이 벌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연속'이라는 말을 인용한 그는 "어제의 죄를 벌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의 범죄에 용기를 주지는 않았는지, 우리가 다시 한번 5·18과 12·3비상계엄을 생각하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광주 영령들께 다짐해야 하는 게 시대적 책무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만약 윤석열 일당의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정청래도 불귀의 객이 되어 어디에서 시신도 찾지 못하고 아까 본 혼령만 모시는 처지가 됐을지 모른다"며 "12·3 비상계엄 내란의 책임자들에 대해 철저하게 단죄하지 못한다면, 언제 또다시 윤석열과 같은 독재자가 다시 나타나서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유린할지 모른다. 이 시점에서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취임 초부터 국민의힘 정당 해산을 추진하겠다며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정당 해산을 추진하느냐'는 질문에 "못할 게 없다"며 "박근혜 정권 때 내란 예비 음모 혐의로 해산됐던 통합진보당 사례에 비춰보면 국민의힘은 열 번, 백번 정당해산 감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의힘의 사과 없이는 대화도 하지 않겠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불법 계엄 내란에 대국민 사과와 진솔한 석고대죄가 기본으로 있어야 (한다)"면서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것이다. 그렇지도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사람이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가 국회 윤리특위를 6대 6 동수로 구성하기로 한 데 대해서도 제동을 건 상태다. 윤리특위가 실제 운영이 되도록 여야 위원 구성을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윤리특위에는 지난 1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선 국민의힘 의원 45명 등에 대한 제명안이 접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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