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풍년을 이루고 있다. 대표 산지인 울릉도를 제치고 전국 위판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풍년이라고 한다. 사진은 오징어회. [사진=램프쿡]](https://image.inews24.com/v1/11bdccf451116a.jpg)
8일 태안군과 서산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간 태안 근흥면 신진항에서 위판된 오징어는 총 930톤에 달했다. 이 중 냉장 상태의 선어가 861톤, 살아있는 활어가 69톤이었다. 전체 위판가는 약 1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억원)과 비교해 무려 6배가량 증가했다.
어획량이 늘면서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0~25마리 기준 1상자가 7~8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만5000~6만5000원 선에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신진항 위판장에서는 하루 1만 상자 이상이 거래되고 있으며 최고가는 5만1000원, 평균가는 4만6000원 수준이다.
태안 오징어는 수도권 수산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여름 피서철과 맞물려 태안을 찾는 관광객들이 싱싱한 오징어를 맛보기 위해 몰리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오징어가 풍년이라고 한다. 사진은 오징어회. [사진=램프쿡]](https://image.inews24.com/v1/6f24badc087b59.jpg)
반면 강원 동해안에서는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동해안 전체 오징어 어획량은 29톤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강릉시와 동해시가 각각 4톤, 속초시 15톤, 삼척시 2톤, 고성군 3톤, 양양군 1톤에 그쳤다. 이는 피서철 수요를 감당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양이라는 분석이다.
어획량 감소로 가격도 치솟았다. 최근 활오징어 20마리 기준 1두름 가격은 최고 29만1000원까지 올랐으며 바닷가 횟집에서는 오징어 물회 가격이 2만5000~3만2000원 사이에서 매일 시가로 변동되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가장 비싼 메뉴로 분류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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