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텔코웨어 소액주주연대가 2차 공개매수 촉구와 함께 자기주식에 대한 소각을 요구했다.
텔코웨어 소액주주연대는 11일 금한태 대표이사에게 보낸 주주서한을 통해 "2차 공개매수 제안에 대해 입장 표명을 요구한다"면서 "추가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방침을 철회했다면 보유하고 있는 44.1%의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라"고 했다.
![텔코웨어 [사진=김문기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2a57292434120.jpg)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이사는 지난 5월19일부터 6월10일까지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해 발행주식총수의 25.24%에 해당하는 233만2438주를 1주당 1만3000원에 공개매수를 신청했다. 그러나 응모 주식수가 목표 수량의 41.4%에 그쳐 자진 상장폐지 신청을 하지 못했다.
이에 텔코웨어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7월7일 주당 2만7000원의 공개매수를 제안했다. 소액주주연대의 공개매수 제안에 회사 측은 아무런 호응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소액주주연대는 2차 공개매수에 나설 의사가 없다면 자사주 소각에 나서라고 촉구한 것이다. 텔코웨어는 금한태 대표이사의 지분율이 32.87%에 달해 자사주를 경영권 방어에 동원할 필요성이 거의 없는 곳이다. 때문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다면 자사주를 소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텔코웨어의 자사주는 발행주식총수의 44.1%에 달한다. 텔코웨어는 일성아이에스와 조광피혁에 이어 12월 결산 법인 중 자사주 비중이 3위에 이를 정도로 자사주 비중이 높은 상장법인이다.
소액주주연대는 "소수주주의 지분율(15%미만)이 매우 낮고 유통 주식수가 미미하기에 자사주 소각 여부와 관계없이 텔코웨어의 경영권은 안정되어 있다"면서 "자사주 보유는 경영권 방어 이슈와 무관하며 자사주를 무작정 보유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자사주 소각과 함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현금배당 확대와 분기 및 중간배당 정책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다. 유통 주식수가 적어 연말 배당 시즌에 배당락에 따른 주가의 수급 불균형이 생길 수 있기에 중단배당 제도 도입으로 수급 불안을 해소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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