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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성과급 진통…곽노정 소통 직후 노조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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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CEO, 12일 오후 2시부터 '더 소통' 행사
이천사업장, 3시에 총력투쟁 결의대회 개최
8일에도 청주사업장서 3000여명 雨中집결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역대급 실적을 기록 중인 SK하이닉스가 구성원들과 성과급 갈등에 진통을 겪고 있다.

1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가 구성원과 만나는 '더(The) 소통' 행사와 이천노동조합이 주도하는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가 이날 오후 연달아 열린다.

SK하이닉스 청주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지난 6일 오후 청주사업장에서 열린 '총파업 투쟁 1차 결의대회'에 집결한 모습. [사진=SK하이닉스 청주 노동조합]

곽 CEO가 참석하는 더 소통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열리며, SK하이닉스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된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CEO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답하는 소통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번 행사에서 곽 CEO가 최근 노조와 사측의 성과급 갈등에 대해 언급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CEO가 갈등을 잠재울 수 있는 발언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천에서 열릴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의 분위기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이천노조는 더 소통 행사가 마무리 되는 오후 3시부터 이천 본사 수펙스 센터 앞에서 조합원 총력 투쟁 결의대회를 연다. 노조 측은 "침묵은 퇴보이며, 투쟁만이 승리"라며 이천 본사에서 근무하는 전 조합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초과이익분배금(PS) 지급 기준을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PS는 연간 실적에 따라 매년 1회 연봉의 최대 50%(기본급의 100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다.

SK하이닉스는 2021년부터 전년도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개인 성과에 따라 PS를 지급해왔다.

PS 기준은 기본급의 1000%까지지만, 회사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해에 1500~1700%까지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SK하이닉스 3개 노동조합(이천청주사무직지회)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SK그룹 본사) 앞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설재윤 기자]

노사는 최근까지 교섭에서 PS 기준에 대해 논의해왔다. 사측은 PS 기준을 현재 1000%에서 1700%로 높이고, PS를 지급한 후 남은 재원은 반으로 나눠 미래 투자와 추가 PS 지급에 쓰는 방안을 제안했다. 여기에는 실적이 하락한 해에 지급할 수 있는 재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제안을 한 이유는 올 연말까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36조~37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성과급 재원으로만 3조6000억~3조7000억원이 예상되는 셈이다.

노조는 기존대로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올해 최대치 성과급을 받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는 노조의 반발에 최근 진행된 10차 교섭에서 "영업이익의 10% 내에서 당해 연도 지급한도 재설정이 가능하고, 초과분의 규모와 지급 방식은 추가 논의하자"는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다.

한편 지난 6일 청주사업장에서 열린 결의대회에는 3000명가량의 조합원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무직 노조는 SK그룹 본사가 자리한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앞에서도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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