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들이 오는 15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에 건강상 등의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24년 12월 4일 오후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모친인 구위숙 여사의 빈소를 찾고 있다.(최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5월 27일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 추모관에서 참배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아이뉴스24/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8e1d1cf21c816.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이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 행사에 불참하기로 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박 전 대통령이 건강상 이유로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데다가 당일이 모친인 고 육영수 여사 기일로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대통령실에 전달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전 대통령도 야외에 오래 앉아 있기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악화돼 참석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만 83세다. 이에 따라 전직 대통령 중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만 참석하게 됐다. 영부인들 중에는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 배우자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고령과 건강상 등의 이유로 사양했다고 한다. 이 여사는 86세, 김 여사는 90세다.
원내 정당들 중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전날 불참 의사를 밝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이번 광복절에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한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정치 현안을 떠나 국민과 함께 축하하는 마음으로 참석해주길 요청드린다"고 했으나 불참 결정이 번복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국민임명식을 준비 중이다. 광복 80주년이 되는 15일 오후 8시 광화문에서 미리 선발된 국민대표 80명이 이 대통령에게 국민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국민대표 중에는 탄핵 시위 당시 장갑차를 막았던 부부와 국군대전병원 이국종 원장과 구조대원들, 칸국제영화제 학생 부문 1위의 영화감독 허가영씨 등이 포함됐다. 정치·경제·문화·체육·과학기술 등 각계 대표와 초청 국민 3500명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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