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직원들과의 대화에서 "성과급 1700%에도 만족하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3000%, 5000%까지 늘어나도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0일 서울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폐막 세션에서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a39c4de38f550.jpg)
이는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지급 규모를 두고 갈등을 겪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SK서린사옥에서 열린 이천포럼 '슬기로운 SK생활' 코너에서 "보상에만 집착하면 미래를 제대로 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SK하이닉스가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올라섰고 과거 2등의 한을 어느 정도 풀었다고 볼 수는 있지만 여전히 불안과 불행이 존재한다"라고도 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성과급 지급률을 현행 1000%에서 1700%로 상향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2021년 사측이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삼겠다고 한 만큼 해당 금액 전체를 성과급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최 회장은 행복론에 대한 자신의 견해도 전했다. 그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각자의 기준도 다르지만 그 속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있다"며 "SK가 추구하는 것은 모두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통된 행복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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