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씨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후보는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구치소에 수감된 김 씨가 신평 변호사에게 전달한 말에 대해 "국민께 제일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하는 게 한 나라 대통령 부인이었던 분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311ff006864fa0.jpg)
앞서 신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씨가 자신에게 '제가 죽어야 남편이 살지 않겠느냐' '한동훈이 배신하지 않았다면 그의 앞길에 무한한 영광이 있었을 것 아니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공익적 마인드가 부족한 분들이 한때 대통령을 지냈고, 또 대통령 부인을 지냈다는 것이 끔찍하다. 애초부터 자격이 없는 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3년가량 우리나라 대통령 부인이었다는 것 자체가 끔찍한 일이었고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가 지난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b3989cf02b4895.jpg)
아울러 그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김 씨 말에 대해서도 "영광의 표현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영광이라는 뜻을 이해 못 하는 분 같다. 그래서 논문 표절 의혹이 있었던 것 같다"며 "영광 누리려고 대통령 한 것인가. 대통령 자리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을 하는 자리"라고 꼬집었다.
그는 끝으로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이 주인이지 여러분들이 떠받드는 윤 전 대통령과 그 부부의 나라가 아니다. 지금 조선시대에 살고 있는 게 아니지 않나. 제발 깨닫기 바란다"며 극우 강성 지지자들에게 자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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