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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힘 전대…반탄파 우세 전망 속 결선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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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투표율 44.39%…역대 당대표 전대 중 최저
과반 득표자 없을 시 오는 26일 국회도서관서 결선

2025년 8월 22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사진=아이뉴스24DB]
2025년 8월 22일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확정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 왼쪽부터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장기 침체에 빠진 국민의힘이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리는 제6차 전당대회를 통해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새 당 대표는 탄핵 찬반으로 분열된 당을 하나로 묶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작업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당 안팎에선 당심에서 우위에 있는 반탄(탄핵 반대)파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오는 26일 결선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0~21일 양일 간 각각 80%와 20%씩 반영되는 모바일·ARS(자동응답전화)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당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44.39%로, 이번을 제외하고 역대 세 차례 열린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 투표율 모두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이를 두고 당 안팎에선 전대 기간 내내 탄핵 찬반 구도가 치열하게 이어지면서 당원들의 피로감이 누적돼, 투표 자체를 꺼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전대 막판 찬탄파인 조경태·안철수 후보와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서로를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하며 탈당 압박을 가하는 등 강대강 대치를 벌였다. 한편으론 반탄 절대 우세 흐름 속 전대 자체가 흥행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정치권의 대체적 시각대로, 뚜껑을 열면 반탄 성향의 김·장 후보가 찬탄 조·안 후보를 압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앞선 예비경선에선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돼 중도 여론이 찬탄 후보의 본선행을 이끌었지만, 전당대회에선 보수 우세인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80%로 대폭 확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21일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8~20일 만 18세 이상 국민의힘 지지층 19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진행한 NBS 조사 결과에서도 장·김 후보가 각각 33%와 30%를 기록해 안 후보(8%)와 조 후보(7%)를 크게 앞섰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 응답률은 14.2%,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확인)

만약 이날 전당대회에서 이와 같이 두 반탄 후보가 접전을 펼쳐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들은 오는 24~25일 본경선과 같은 방식으로 맞대결을 펼쳐 26일 국회도서관에서 최종 승자를 가린다.

다만 이들 반탄 후보 간 최종 승부는 예측불허라는 분석이다. 당초 레이스 초반엔 21대 대선 후보를 지낸 김 후보가 압도적 인지도를 앞세워 흐름을 주도하는 모양새였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장 후보의 강성 당심 소구 전략이 힘을 받으며 김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여기에 대선 당시 한덕수 전 총리로의 단일화를 지지한 당 주류 친윤계 일각의 김 후보에 대한 비토 정서가 상당하다는 점도 변수다. 한 당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반탄 후보 간 양자대결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후보가 인지도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당원들이 단일화 때 기억과 고령 문제를 모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구도에 놓인 찬탄 후보들은 전대 막판 당내 쇄신파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조 후보는 전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위의 NBS 여론조사 내 전국민 대상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4명 중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합리적인 당원들의 표 흐름은 심상치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안 후보는 지난 20일에는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며 찬탄파 결집을 유도한 한동훈 전 대표와, 각각 친한(친한동훈)계 한지아 의원과의 사진 및 유사한 메시지를 내며 발을 맞추기도 했다. 다만 끝내 두 후보 간 '혁신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은 점은 찬탄파 선전의 걸림돌이 될 것이란 말도 나온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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