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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재무장한다...기회 엿보는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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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1258조 규모 유럽 '재무장' 선언
미·러와 갈등 탓에 개별국 단위로도 무장
K방산 유럽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 커 기회요인
현대로템 폴란드서 2차 계약 앞두는 등 성과 창출도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유럽이 재무장한다. 군축이 대세였던 기조에서 선회해 군비를 대거 증강하고 징병제도 검토 중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군을 둘러싼 미국과의 갈등, 러시아와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적 영향이다. 국내 방산 기업들은 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유럽연합 깃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총액 8000억유로(약 1258조원) 규모의 '유럽 재무장 계획'을 결정했다. 이는 한국 한 해 국방비(61조원)의 약 20배 규모다. 유럽의 방위 산업을 재건하고 러시아를 비롯한 외부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군비를 증강하는 게 골자다. 특히 EU는 이 중 1500억유로(약 236조원)를 자체 예산으로 마련해 유럽산 무기 구매 대출에 쓰기로 결정했다.

EU 차원의 대응을 넘어 개별국가 차원으로도 군비 증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폴란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어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대두되자 지난해 1년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4.7%까지 늘리기로 승인했다. 현재 16만명 수준인 상비병력도 30만명 수준으로 증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독일도 마찬가지다. 독일 정치권은 지난달 인프라·국방 특별 예산을 수립하기 위한 헌법(기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독일은 향후 10년간 5000억 유로(약 791조원) 규모의 특별 기금을 편성해 경제 및 국방 분야에서 획기적인 체질 변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차기 독일 총리는 지난 2011년 폐지됐던 징병제 카드를 13년 만에 부활시키는 것을 검토할 정도로 국방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의 군비증강을 부추긴 건 우선 미국과 유럽의 파열음 탓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 정부는 유럽의 안보 '무임승차'를 줄기차게 비판하는 등 유럽의 독자 생존을 강조해왔다. 특히 유럽 국가들에게 나토군 방위비 증강 부담을 전가하면서 미-EU간 갈등은 심화됐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의 서진에 대한 긴장감도 커졌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유럽의 재무장을 호재로 보고 있다. 냉전 이후 30년간의 군축으로 독일, 프랑스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방산 기업이 전무한 데다 그간 의존해왔던 미국산 방산 기업에서 눈을 돌려 제 3국을 찾고 있다는 이유다.

특히 한국 방산 기업들은 유럽 방산 기업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춘 것도 이점이다.실제 동유럽에서 수요가 있는 자주포는 독일산 PzH2000 대비 한국의 K9자주포가 6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성도 어느정도 가시화 된 상태다.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K2전차 1차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차 계약 물량 180대에 대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담보비타에 공장을 건설하고 이미 수도인 부쿠레슈티에도 사무소를 개설했다. 한화에어로는 오는 2027년 말까지 준공을 마무리하고 동유럽 방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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