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8일 발생해 23시간만에 진화됐던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 산불이 재발화한 가운데 아파트 밀집 지역 근처로 번져 산림 당국이 야간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30일 오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 동변중학교는 약 150명 수용 규모지만 이날 운영을 시작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만에 피난 주민으로 가득 찼다. 2025.4.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23626562bd7e.jpg)
30일 소방당국은 일몰 이후 지상 인력을 위주로 방화선을 구축하거나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밤이 되면서 주간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 43대는 모두 산불 현장에서 철수했다.
당초 야간 진화 작업에 수리온 헬기 2대도 투입하려 했지만 안전 등의 문제로 취소했다.
산불이 재발화되면서 산불영향 구역 내 북·동쪽에 있는 구암동 백련사와 망일봉, 원담사 3개 구역에서 많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특히 이들 3곳 너머로는 아파트 등이 밀집한 서변동과 구암동이 있다.
아파트 단지 등 주택 밀집지역인 서변동에 연기가 많이 나자 주민들이 연기에 고통을 토로했다.
![30일 오후 대구 북구 동변중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텐트가 설치돼 있다. 동변중학교는 약 150명 수용 규모지만 이날 운영을 시작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만에 피난 주민으로 가득 찼다. 2025.4.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c106132121c96.jpg)
대구 북구는 이날 오후 5시 13분께 함지산 산불 확산 중이라며 서변동 인근 주민들은 즉시 동변중, 연경초, 팔달초, 북부초로 대피하라고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산불영향구역 인근 5개 요양원 입소자와 보호자 등 90여명도 곧바로 대피에 나섰다.
현재 진화인력 595명과 장비 37대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 강화, 잔불 진화 등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28일 발생해 이틀째 확산하며 주변 대규모 아파트 단지 등 민가까지 위협했던 대구 산불 주불은 지난 29일 낮 12시 55분께 주불이 진화됐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부터 다시 불길이 목격되더니 함지산 내 백련사 방면 7부 능선에서 정상 방향으로 약 30m 길이의 불띠가 형성됐다.
당국은 이날 오전까지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재발화한 불이 꺼졌다가 강풍 등 영향으로 다시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다 재발화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