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대만을 방문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할 전망이다. 이 창업자는 7년 만에 이사회 의장에 복귀한 뒤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이사회 의장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e6ab5c75721210.jpg)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 의장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함께 대만을 방문했다. 이 의장은 현재 대만에 머물고 있는 젠슨 황 CEO와 별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 의장은 엔비디아 등 주요 파트너사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인프라 협업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방문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의장은 이사회 복귀 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시절인 지난해 6월에도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젠슨 황 CEO와 만나 '소버린(주권) 인공지능(AI)'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소버린 AI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두 회사는 관련 역량을 보유한 기업들 간의 협업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동안 네이버의 해외 사업 큰 구상을 주도해 온 이 의장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의장에 재선출되며 경영 전면에 복귀했다.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의 격전지로 부상한 AI 등의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안정감 있는 성장을 이끌기 위한 행보였다.
이 의장은 6월에는 미국을 방문해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신규 투자 법인 설립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투자 네트워킹 행사를 찾아 엔지니어(개발자), 창업가 등을 만날 예정이다. AI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미국 현지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네이버 기술과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계기로 현지 신규 투자 법인인 '네이버벤처스' 설립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