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아파트 재건축 현장설명회에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두 차례 입찰에서 모두 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응찰 의사를 밝혀 '아이파크' 브랜드로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단지 전경. [사진=이수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3bd15ff7d7b1a.jpg)
22일 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조합은 이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했는데, HDC현대산업개발만 단독으로 참여하며 입찰도 자동 유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은 서초구 방배동 일대 4만979㎡ 면적에 지하 5층~지상 41층 아파트 6개동 920가구 규모 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인근에 래미안 트리니원과 디에이치 클래스트가 공사 중이라 향후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에 따른 생활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곳이다. 초등학교와도 가깝다.
이 단지는 지난 9일에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을 진행한 결과 HDC현대산업개발이 단독으로 참여해 자동 유찰된 바 있다. 현행법상 두 차례 경쟁입찰이 무산돼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어 단지는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게 된다.
조합은 향후 사업 방향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입찰 전부터 조경설계안인 '더 스퀘어(THE SQUARE) 270'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설계안을 공개할 정도로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더해 두 차례 입찰에서 단독으로 사업 의사를 밝힌 만큼 수의계약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과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등을 수주하며 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8565억원을 달성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을 수주하면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구 신당10구역도 수주를 앞두고 있다. 해당 사업은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업으로 단독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상태다. 조합은 7월 중순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조합이 추산한 예상 공사비는 621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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