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동성케미컬은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와 바이오매스 원료 기반의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성케미컬과 코스맥스가 만든 PHA 기반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 [사진=동성케미컬]](https://image.inews24.com/v1/ad20fac4c155a0.jpg)
양사는 약 2년에 걸친 기술 협력을 통해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를 화장품 패키징에 적용했다. 이번 상용화는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동성케미컬은 핫멜트 점착제에 PHA 등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하고, 그 함량을 56%까지 끌어올려 독일 국제 공인 인증기관인 '딘 서트코(DIN-CERTCO)’로부터 ‘바이오 베이스(bio-based)'인증을 획득했다.
코스맥스는 해당 점착제를 자사 섀도우와 쿠션 파운데이션 제품 패키징 공정에 도입, 플라스틱 외용기에 알루미늄 내용기를 안정적으로 부착하는 데 성공했다.
그간 화장품 업계는 석유계 핫멜트 점착제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Volatile Organic Compounds) 발생 우려로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 활용을 검토해 왔지만 점착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동성케미컬은 화장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전자기기, 식품 등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바이오 핫멜트 점착제 시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근모 동성케미컬 바이오플라스틱 사업부 상무는 "지난 2024년 울산에 오픈한 국내 유일의 바이오 플라스틱 이노베이션 센터 '바이오플라스틱 컴플렉스(Bioplastic Complex)'를 중심으로 국내 지속가능한 패키징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상용화한 기술을 고도화해 퇴비화 가능한 컴포스터블(compostable) 점착제 제품도 추가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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