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4구역이 최고 250m, 1664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압구정4구역 조감도 예시.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1b366ddb6cfc92.jpg)
서울시는 3일 열린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압구정4구역 정비구역·정비계획 결정(변경), 압구정아파트지구 개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과 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압구정4구역은 준공 후 약 44년이 경과된 노후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용적률 300% 이하, 9개동 1664가구(공공주택 193가구 포함), 최고 높이 250m 규모로 한강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공동주택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압구정동 일대는 한강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판상형 아파트로 획일적인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시는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순차적 정비계획 결정으로 유연한 층수계획과 디자인 특화동 계획 등을 통해 다양한 스카이라인과 한강 수변과 어우러진 경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압구정4구역은 좁은 한강 둔치 폭으로 한강 연결 입체보행교는 설치하지 않는다. 다만 구역 북측에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입체조망데크공원을 4구역에서 5구역까지 연결해 누구나 쉽게 접근해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동시에 올림픽대로변 연결 녹지와 공원을 활용해 단지 외곽 순환 보행동선을 구축하고 언주로 남단 사거리에 문화공원을 조성해 5구역과 연결된 학교 가는 길의 안전성과 쾌적성을 확보했다.
단지는 광역통경축 형성을 위해 성수대교에서 보이는 4구역과 5구역 사이에 있는 주동들은 중저층으로 계획했고, 성수대교변 도심부 진입 경관 거점으로 타워형 주동을 도입했다.
서울시가 강조하는 열린단지 개념도 이행할 계획이다. 입체조망데크공원과 문화공원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담장을 설치하지 않는다. 또한 서측 언주로변 연결녹지는 입체조망데크까지 완만한 산책로 형태로 조성하고 4,5구역 사이의 한강가는길 북측에는 보행계단과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데크공원 접근성을 높였다.
한강가는길 도로는 일부 입체적 결정으로 사업성 개선과 지하주차장 활용을 극대화했고 가로변은 가로 활성화 특화구간으로 지정해 근린생활시설과 키즈카페, 도서관, 북카페 등 개방형 커뮤니티를 배치했다. 해당 시설은 외부에 개방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작년 11월 압구정2구역에 이어 4구역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며 "1664가구 대규모 단지로 조성되는 압구정4구역 등 앞으로도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을 통한 주택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수변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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