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장소 추천, 주요 특징 요약 등의 기능으로 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도 서비스 네이버 지도(왼쪽)와 카카오맵 서비스 화면 [사진=네이버지도·카카오맵]](https://image.inews24.com/v1/ad099146f71dfa.jpg)
4일 네이버에 따르면 지도 서비스에 신설된 '발견' 탭에서 AI를 적용한 장소 추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최신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장소의 주요 특징을 짧은 단어와 키워드 형태로 간략히 요약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대표적이다.
AI가 이용자 개인의 활동을 기반으로 장소를 추천해 주는 영역도 있다. 이는 네이버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장소 데이터를 학습해 이용자의 다양한 상황(컨텍스트)에 맞춰 최적의 장소를 추천하는 '에어스페이스'를 활용해 제공하는 것이다. 식당, 명소 등 다양한 장소 중 이용자 개인에 보다 더 정교하게 맞춘 추천과 정보 제공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지도 서비스에서도 AI를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도에서 제공하는 여러 기능에 AI 기술도 맞춤형으로 적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에 선보인 서비스 외에도 오프라인 공간감을 실제 눈으로 확인하는 수준에 가깝게 3차원 환경으로 구현한 '거리뷰 3D'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서비스를 운영 중인 것이 네이버 지도의 차별점"이라고 했다.
카카오도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에 AI 기반 장소 추천 서비스를 선보였다. 메신저에서 소통하듯 대화창에 제시어를 입력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추천 장소를 목록으로 나열해 보여주는 것과 달리 대화형으로 장소 탐색을 이어가도록 만든 것이 차이다.
'혼자서도 부담 없는 가성비 맛집'이나 '결혼기념일을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맛집'처럼 AI와 대화를 시작해 볼 수 있도록 적절한 제시어를 제안하기도 한다. 요청이나 질문을 남기면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추천 장소를 5곳 이상 보여준다. 개별 장소 옆에 배치된 '질문하기'를 누르면 영업시간이나 주차 등 세부 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특정 장소를 누르면 나오는 장소 상세 페이지에서 주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AI 요약' 기능도 선보였다. 어떤 분위기의 장소인지, 추천 메뉴, 기타 특징을 키워드 형식으로 요약해 보여준다. 카카오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는 복잡한 맛집 탐색 과정을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카카오맵에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하며 이용 편의성과 사용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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